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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하우스 여름철 고온기 온도 하강 기술

ECC 정보창고 2020. 7. 30. 10:19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여름철 고온기에 환기팬, 저압포그시스템, 외부차광스크린, 양액냉각시스템을 이용하여 시설하우스 온도를 얼마나 낮출 수 있는 지 효과 검증 시험을 실시했습니다.

여름철 엽채류의 수경재배 시설에서의 시험결과를 소개합니다.

 

 

▲ 외부 차광 스크린 



▍  2018년 여름 고온으로 채소 가격 30% 폭등


올해도 기후변화로 인한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에는 채소 9.7ha, 과수 155.4ha 등 총 194.6ha 면적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어 채소 가격이 30%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농가에서는 여름철 시설하우스 내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난방에 비해 여름철 냉방에 소요되는 에너지는 3배 이상이기 때문에 영세한 농가에서는 고온기에 냉방을 포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온실 내 냉방 장치의 사용으로 여름철 온실 내부의 온도를 낮출 수 있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불리합니다.

비용이 적게 들며 효율적인 여름철 시설하우스 온도를 낮추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환기팬, 저압포그시스템, 외부차광스크린, 양액냉각시스템을 이용하여 시설하우스 온도를 얼마나 낮출 수 있는 지 시험했습니다.

엽채류 수경재배 시 이들을 함께 사용한 효과를 소개합니다.

 

 

▲ 환기팬 



▍  환기팬 + 저압포그시스템 + 외부차광스크린 사용 효과 높아


온도 하강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온실 내 뜨거워진 공기를 배출시키는 환기팬, 공기 중에 분무한 미세한 물입자를 기화시켜 온도를 낮추는 저압포그시스템, 온실 외부의 강한 광을 차단시키면서 내부차광스크린에 비해 공기 순환이 용이한 외부차광스크린, 고온기에 높아진 양액의 온도를 낮추는 양액냉각시스템을 혼합 사용했을 때 효과 검증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엽채류 수경재배 시 각각의 시설을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온실 내 온도는 환기팬은 1℃ , 저압포그시스템은 4℃ , 외부차광스크린은 5℃ 의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혼합하여 작동하였을 때는 환기팬 + 저압포그시스템 사용 시 4~5℃ , 환기팬 + 외부차광스크린 사용 시 5~7℃ , 저압포그시스템 + 외부차광스크린 사용 시 4~7℃ 하강했습니다.

환기팬 + 저압포그시스템 + 외부차광스크린 사용 시 기온 7~8℃ , 엽온도 5~6℃ , 양액온도 5~8℃ 로 가장 큰 하강효과를 보았습니다.

 

 

▲ 저압 포그 시스템 



▍  고온기 엽채류 생산성 4~10배 높일 수 있어


양액재배 시 배양액의 적정온도는 18~20℃ 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한 낮의 양액 온도는 최고 35℃ 이상 증가하였는데, 엽 온도 또한 이에 비례하여 35℃ 이상 높아졌습니다.

배양액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뿌리가 갈변되어 뿌리 길이가 크게 감소했습니다.

수량 또한 적정 양액 온도와 비교하여 70%까지 감수됐습니다.

이러한 양액온도를 낮추기 위해 환기팬 + 저압포그시스템 + 외부차광스크린 혼합 사용에 양액냉각시스템을 추가했을 때 엽온도를 6~7℃ 더 낮출 수 있었습니다.

가장 좋은 효과를 보인 시설 내에서 고온 피해를 입은 엽채류와 비교한 생산성은 환기팬 + 저압포그시스템 + 외부차광스크린 혼합 사용 시 상추 10배, 청겨채 4배, 샐러리 5배 증가하였고, 양액냉각시스템을 추가하였을 경우 상추 7배, 청경채 11배, 샐러리 8배 증가하였습니다.

 


모든 처리를 할 경우 온도하강 및 생산성 향상 효과는 크지만 시설 설치비가 많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때문에 농가에서는 실정에 맞는 시설을 이용하면 고온기 시설하우스 내 온도를 낮춰 엽채류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양액냉각시스템



도움말, 사진제공 - 경기도농업기술원 공식블로그